LA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다…사망원인 1위는 ‘과속’
LA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하루 평균 1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와 남가주 자동차협회(AAA)는 LA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며 대대적인 안전운전 캠페인에 나섰다. 17일 CHP와 AAA는 이글락 커뮤니티센터에서 안전운전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양측은 LA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다로 2021년 300명, 지난해 309명까지 늘었다고 우려했다. 2022년 사망자 중 178명은 행인과 자전거 이용자로 나타났다. CHP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 등 위험한 운전습관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연령대 운전자의 난폭운전에 의한 피해가 컸다. 이들 중 일부는 도심 불법경주, 교차로 불법 드리프트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있다. CHP와 AAA는 ‘미안하단 말보다 천천히(Better Slow Than Sorry)’라는 캠페인을 알리며 규정 속도 등 교통법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가주 교통안전국 바버라 로니 디렉터는 “운전자가 주행속도를 평균 15%만 줄여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주행속도를 평균 5마일 줄이는 습관을 들이자”고 강조했다. 한편 비영리교통연구단체 TRIP에 따르면 가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9년 3606명, 2020년 3847명, 2021년 4285명, 2022년 4407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CHP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5일까지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9700장 발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원인 la지역 교통사고